매슈 로네이

Matthew Ronay

매슈 로네이의 수공예적 작업은 깎고 사포로 문지르는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무리가 모여 있는 듯한 형상의 조각들에는 사이키델릭 아트의 요소들이 생생하게 더해져 민속 미술과 초현실주의를 동시에 연상시킨다. 카니발적인 색감이 폭발하는 저변에는 시각적 전통, 미술, 과학, 대중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물리적•정신적 작용에 대한 변화무쌍한 비전이 주마등처럼 흐른다. 주소재로는 참피나무, 염색약품, 구아슈를 사용하면서 이것들을 철재, 플라스틱, 면실 등의 소재와 종종 결합시킨다. 형식적인 면에서 로네이의 이러한 조각, 부조, 설치 작업은 공상 과학에 기대고 있다. 아울러 로네이는 식물학, 진균학, 생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는다. 이 과학 분야들은 인간이 지각하기는 어렵지만 미묘하고 근원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 물리적 세계의 일부를 보여 준다. 이러한 것들을 기반으로 작가는 ‘다 자란 듯 보이는 것, 그러나 반드시 사람이 제작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나는 것들’을 창조하려 한다. 작품에서는 온갖 컬러들이 통합된 생생한 색감을 보여 주는데 이는 마치 진동하며 웅웅거리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듯하다. 이것은 로네이의 제2색약(녹색약, 녹색 식별 능력이 약한 증상)으로 인해 훨씬 더 큰 의미를 만들어 낸다. 시각적으로는 눈에 띄는 작가의 공예적 솜씨를 통해 근대적 추상과 제의적인 오브제 언어가 결합된 나뭇결이 강조된다. 매튜 로네이의 조각들과 수수께끼 같은 설치물들은 수공예 오브제의 우월함을 표현하고 있다. 꼼꼼하게 제작된 그의 작품들은, 몸의 초월적인 면과 우리가 거주하는 세계를 제시하면서, 오브제들이 비단 대량 생산에 바탕을 둔 물질 문화를 재현한 것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문화를 투사하는 장소임을 상기시킨다. 초현실주의, 신화, 사이키델릭 아트와 더불어 비서구적인 미술 제작 방식, 민속 미술, 아방가르드 이전의 미술 전통에 형식적 기반을 둔 돌출된 혀 모양, 텍스처가 강조된 가장자리, 모서리, 구멍들은 로네이 특유의 강한 본능적인 언어를 강조한다.